2022 수능 일본어를 풀어 보았어요(1/2)

안녕하세요. 동구리와 햇님입니다.

 

지난 11월 18일 2022학년도 수능 시험이 있었습니다. 수험생 여러분 모두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네요.

수능 제2외국어 일본어I 문제지를 다운로드 받아서 저도 한 번 풀어 보았는데요.

 

난이도는 높아 보이지 않았는데, 헷갈리는 문제들이 몇 개 있었네요.

회화 위주의 일본 문화나 실제 많이 쓰이는 숙어들이 관련된 문제가 있어서 흥미로웠습니다.

 

개인적으로 풀어보면서 한 가지 신경이 쓰였던 것이 있는데,

문제의 지문들에 불필요하게 띄어쓰기가 되어 있어서, 잘 읽혀지지가 않았습니다.

한국어는 띄어쓰기가 잘 되어 있으면 매우 가독성이 좋아지지만, 일본어는 아닌 것 같습니다.

아무튼, 오늘은 몇 개의 문제를 뽑아서, 느낀 점과 해설을 덧붙여볼까 합니다.

혹시 누군가에게는 도움이 되기를 바라면서 포스팅 시작합니다.

 

정답 4번

① 家族（かぞく）②番号（ばんごう）③高校（こうこう）⑤卒業（そつぎょう）

 

문자로 쓸 때는 크게 문제가 없지만, 말하기에서는 저도 종종 틀리는 것이 있는데요.

ぞ와 じょ, ざ와 じゃ, つ와 ちゅ 그리고 무엇보다 자주 틀리는 것-장음（長音）

ぞ、ざ、つ는 한국어에는 없는 발음들이라고 하네요. 그래도 천천히라도 정확히 발음하려고한다면 회화에서 많이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장음의 경우도 한국어에는 장음 단음이 존재하지만, 존재감은 그리 크지 않은것 같아요.

하지만 일본어는 매우 달라요. 발음문제는 잘 안될때 그러려니 해도 괜찮은 경우가 있을지 몰라도, 장음의 경우는 정확하게 기억하고 정확하게 말해야 하죠. 그렇지 않으면, 대화가 잘 이뤄지지 않거나 오해가 생기는 경우도 있거든요.

일본에서 10년 이상을 살아도 잘 못 든 습관은 꽤 고치기 어려운 경우가 많으니 제대로 된 일본어를 구사하고 싶은 분들이라면 신경쓰시면 좋을 것 같네요.

 

정답 4번

「ぼくってコーヒーを飲むとトイレが近くなるんだ」는 "난말야 커피를 마시면 바로 화장실이 가고 싶어져" 정도로 이해할 수 있어요.

「トイレが近くなる」는 "화장실이 가까워 지다"가 아니라 "화장실에 자주 가고 싶어진다"라고 기억하면 좋겠네요.

 

정답 2번

일본 문화와 관련된 문제네요. 「新年」이란 힌트가 있고, 2번 선택지에는 「去年は」라고 적혀 있네요.

①七夕の笹飾り（たなばたのささかざり）：칠월칠석날 대나무 장식

②年賀状（ねんがじょう）：연말에 보내는 연하장

③お中元（おちゅうげん）：초여름경에 신세를 진 사람들에게 보내는 선물과 인사

④七五三の千歳飴（しちごさんのちとせあめ）：3, 5, 7살 어린이들의 건강과 성장을 기원하는 사탕(11월15일경에 열리는 행사에서)

⑤絵馬（えま）：소원 등을 적어 신사에 걸어두는 나무판

 

정답 3번

일본어는 존경（尊敬）표현보다는 겸양（謙譲）표현이 더 발달되어 있어요.

간단히 이 둘의 차이를 말하면,

나를 기준으로 상대방을 높이면 존경표현,

상대방을 기준으로 나를 낮춘다면 겸양표현이 되지요.

일본에서는 자신의 부모나 자신의 회사의 사장님을 상대방에게 말할 때 겸양을 표현하기 위해서

"お母さん"이 아니라 "母", "鈴木社長"가 아니라 "社長の鈴木" 또는 "鈴木" 라고 말하지요.

하지만, 친구사이와 같은 가까운 관계에 있어서는 엄밀하지 않은 경우도 있어요.

 

오늘은 우선 4개만 다뤄보았고요, 계속해서 "2022 수능 일본어를 풀어 보았어요(2/2)"에서 포스팅 이어갈게요.